주보성인

주보성인

본당 주보성인(主保聖人)

특별히 공경하는 분을 각 본당의 수호자로 모시는데, 고산성당은 '박희순(루치아)'로 정하였습니다.

박희순(루치아)

  박희순(루치아)는 순조 때 김 대비의 깊은 총애를 받으며 승하하신 선왕의 위패를 모시는 상궁으로 있을 당시 30세쯤 되었을 때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였다. 타고난 미모와 순진하고 상냥한 성격을 가졌으며 15세가 못되었을 때부터 순조 임금(당시 16~17세)으로부터 온갖 유혹을 받고도 물리칠 만큼 용감한 덕을 가졌다.

  신자가 된 그는 신자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화려한 궁중 생활을 버리고 병을 핑계 삼아 궁을 나온 후 전경협(아가다) 집에 머물렀다. 그 때 기해박해가 시작되었다. 그 해 4월 15일 전경협(아가다)와 함께 체포되어 포장들이 천주교는 사학이니 배교하라는 온갖 회유와 모진 고문을 가하여도 끝까지 배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신 천주를 공경하고 섬기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무”라고 하며 부러진 다리에서 골수가 흘러나오는 혹독한 고문에도 예수와 마리아를 열심히 불렀다. 형리들조차 그녀의 신심에 감탄하고 인내심에 탄복하였다. 심한 상처는 그 이튿날 기적적으로 나았다.

  그 해 5월 9일 40명의 증거자들이 형조로 이송될 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 천주의 은혜를 찬미하게 하고 증거자들의 감방을 평화와 행복의 집이 되도록 하였다. 또 옥안에서는 여러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였으며 끝까지 주님을 증거 하다가 39세 나이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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